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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 두고 스케쥴관리와 메모하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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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가죽

    슈렁컨방식의 소가죽, 드럼다이 코팅을 하지 않은 순수한 송아지 가죽부터 대자연의 기운이 깃든 행운의 엘크까지 오롬의 천연가죽으로 제작된 다이어리 상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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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생가죽

    남는 여분의 가죽 팁을 세세하게 분말로 갈아낸 뒤 특수한응고제로 굳혀 만들어진 리사이클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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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롬의 '글씨학개론'은 기록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마련한 섹션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문자, 글쓰기 등 기록에 관한 모든 것이 화두가 됩니다.






글씨학개론 1강
디지털은 손글씨의

대체재가 될 수 있을까



‘머지 않아, 모든 오래된 것이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

스티븐 킹

'Sooner or later, everything old is new again.' Stephen King









디지털의 ‘발전’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요즈음의 20대부터 30대 연령층을 말합니다. 2000년 이후에 성인이 되어 트렌드와 소비문화를 이끈다 하여, 밀레니얼 세대라 일컫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 등 전자기기와 정보기술에 익숙한 것이 특징입니다.


2020년 소비 트렌드의 주축이 되는, 현재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밀레니얼 세대는 학창시절부터 전자기기와 정보기술에 익숙해져 왔습니다. 중학생 때는 교복 주머니에는 플립형 핸드폰을 꽂고, 목에는 MP3를 걸고 다녔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PMP에 인터넷 강의와 드라마를 모두 넣어 다니며, 손바닥 만한 기계 하나로 앉은 자리에서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을 모두 누릴 수 있었습니다. 대학 신입생 즈음에는 MP3에 PMP 기능은 기본이고, 와이파이까지 되는 컬러 LCD의 전자사전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는 MP3에 PMP, 전자사전은 물론이고 휴대전화에 컴퓨터 역할까지 대신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처음 접했습니다.
*요즈음의 청소년은 MP3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께서 청소년이시라면, MP3, PMP, 전자사전도 10여 년 전에는 나름대로 핫한 아이템이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까지 인기있었던 모바일 기기입니다. 특히, 2010년에 출시된 아이폰 4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에 아주 획기적인 아이템이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 이전에도 분명 전자기기와 정보기술은 있었습니다. 다만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기와 맞물려, 전자기기와 정보기술의 발달은 모바일 기기로써 구현되었습니다. 모바일 기기는 휴대와 이동이 가능하면서도 개인적인 성향을 띠어, 다른 전자기기보다 더욱 일상생활에 가까이 접목되었으며, 사용자로 하여금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만약 일생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바일 기기를 접하지 않았더라면, 모바일 기기가 얼마나 편리한 것인지 몰랐을 터입니다. 혹은 모바일 기기가 이미 대중화가 된 때에 태어났더라면, 모바일 기기가 없던 시절 이야기를 조선시대 산 넘어다니던 구담 듣듯 들었을 것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모바일 기기의 등장부터 모바일 기기가 발전해온 과정, 그리고 더욱 발달해가는 지금을 모두 겪고 있기에 디지털 기술의 용이함과 편리함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세대라 볼 수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아날로그로의 회귀




어느 세대보다 디지털 기기의 장점을 이해하면서도 일상에 접목시켜 온 2030 밀레니얼 세대가 아날로그를 찾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속 음악 어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차트 그대로 스트리밍하는 것보다는, 바이닐레코드를 골라 턴테이블에 올려놓는 것이 음악을 즐기는 ‘클래식’한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1956년에 출시된 브라운社의 턴테이블은 중고 판매가가 200만원에 육박하고, 6년 전 발표된 어떤 리메이크 앨범의 바이닐 레코드는 5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6년, 현대카드는 턴테이블과 바이닐레코드를 주요 컨셉으로 한 문화공간,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 & Plastic)’를 열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곳은 이태원에 가면 꼭 들려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손꼽힙니다.






현대카드에서 마련한 문화공간인 바이닐앤플라스틱.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선 직접 음반을 골라 턴테이블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현대카드




모바일기기로 향유하는 영상이 모든 컨텐츠를 대체하는 듯한 시대에, 종이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독립’출판이라는 제한적인 표현은 오히려 출판의 한계를 풀어, 이제는 누구나 어떤 주제로든 종이책을 출간할 수 있습니다. 2012년 창간된 영국의 독립잡지 ‘시리얼(Cereal)’은 1쇄당 40,000부 이상 인쇄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수출되고 있습니다. 독립서적과 독립잡지를 모아 놓은, 편집샵 형식의 서점은 20대, 30대 젊은 세대들로 늘 북적입니다.




최근 가장 인기있는 편집서점으로 꼽히는 ofr Seoul 내부 전경. 구옥 구조를 그대로 살려, 왠지 아늑합니다. 무작위로 쌓여 있는 듯한 책을 하나하나 들추어가며 내 것을 찾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디지털 텍스트에선 느낄 수 없는 재미입니다.




모바일 기기 속 음악 어플리케이션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더 편리하고, 짧은 영상을 볼 때 감흥은 즉각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얼 세대는 불편함을 자처하며 아날로그를 찾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 경험






영화 매트릭스(Matrix)의 한 장면. 0과 1로만 이루어진 가상현실에서 AI에 의해 인간이 양육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가 무엇인지 잠시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는 ‘0과 1로 기록하느냐’의 여부로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0과 1만으로 구성된 이원적인 코드로 정보가 저장된다면 디지털이며, 데이터와 저장방식에 어느정도 유사성을 갖는다면 아날로그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레코드판과 CD의 차이를 생각하면 더욱 쉽습니다. 레코드판 위의 촘촘한 헤어라인은 음악의 진폭에 맞추어 새겨져 있습니다. 턴테이블의 바늘은 레코드판에 새겨진 홈에 따라 진폭을 판독하여 이를 음파로 변화시킵니다. 기록되는 내용과 저장되는 방식이 서로 비슷하지요. 이와 달리 CD는 담겨있는 음악과 이 음악을 담는 방식에 유사성이 전혀 없습니다.



디지털과 구별되는 아날로그의 이러한 특성은, 실체를 기반으로 한 물리적 경험을 가능케 합니다. 그리고 물리적 경험에서 느껴지는 즐거움은, 디지털이 만연한 이 시대에서는 특별하게, 혹은 낯설게 다가옵니다. 턴테이블로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수많은 레코드판 사이에서 마음에 드는 음반을 고르고, 앨범 커버에서 레코드판을 꺼내 플래터(platter)에 놓고, 바늘을 레코드판 위에 얹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디지털로 음악을 듣는 것보다는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불편함은 오히려 음악을 향유하는 방식입니다. 모바일 기기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텍스트를 간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면 손 끝으로 종이의 질감을 느낄 수 있고, 페이지 하나 넘길 때마다 희미한 잉크 내음과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서립니다. 책의 무게만큼 물리적 경험의 가치 또한 묵직합니다.



아날로그만이 지닌 물리적 경험, 여기서 오는 불편함은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낯섦, 또 다른 즐거움이 됩니다.





디지털 시대 속 손글씨의 의미



디지털의 발전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아날로그로 회귀한다고 해서 디지털 시대의 퇴보라 볼 수는 없습니다. 이미 디지털은 우리의 생활양식에 매우 깊숙이 들어왔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디지털은 필수 요소입니다. 아날로그는 디지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생활 양식의 확장입니다.



몰스킨(Moleskine)과 에버노트(Evernote)의 콜라보레이션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보여줍니다. 몰스킨은 가장 널리 알려진 노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100여개 국가에서 700여 디자인의 몰스킨 노트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으며, 몰스킨의 기업 시가 총액은 수억 유로에 달합니다. 2012년, 몰스킨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필기 어플리케이션 기업인 에버노트와 업무 제휴를 맺었습니다. 에버노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제프 즈워너(Jeff Zwerner)는 몰스킨과 에버노트의 업무 제휴를 놓고 ‘디지털과 종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단편적으로 보았을 때, 에버노트는 ‘종이 없는 필기’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에버노트는 필기라는 범주 내에서 아날로그적 수단인 종이와 디지털적 수단인 어플리케이션이 반대 선상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평행선 상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각각의 영역에 존재하며, 때로는 교집합의 영역에서 시너지를 일으키며 공존합니다. 몰스킨과 에버노트의 콜라보레이션 산출물인 ‘에버노트 스마트 노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와 공존할 때의 시너지 사례를 보여줍니다. 에버노트는 몰스킨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후, 어플리케이션 이용률이 10% 이상 높아졌습니다. 다시 말해, 손으로 직접 글을 씀으로 인해 디지털 영역에서의 기록 또한 증가한 것입니다. 뒤집어 다시 말하면, 디지털 영역에서 효율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아날로그 영역인 노트 필기가 함께 이루어져야 했단 뜻입니다.





회사 책상에서 놓고 쓰는 필기구를 꺼내보았습니다. 문구회사의 직원답게 필기구가 많고 다양합니다. 이 중 1956년에 제작된, 미국 Venus velvet사의 연필을 가장 아낍니다.




손글씨를 쓴다는 것. 종이 위에 내 생각이 나만의 필체로 즉각적으로 구현되는 순간은 디지털 기술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이자 즐거움입니다. 이런 즐거움을 아는 이들에게 불편함은 일종의 가치입니다. 자 또한 그런 이들 중 하나입니다. 펜에 따라 종이를 바꾸고, 노트에 따라 필기구를 바꿔 쓸 정도니, 아날로그의 불편함을 꽤나 즐기는 편에 속합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도, 창 밖으로 지저귀는 두견새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삼고는 어스름한 조명 아래서 A4 용지를 반 접어 글쓰기에 대한 소회를 끄적거렸습니다. 책상 한 켠 메모지에 담긴 나만 보던 아날로그 글이 디지털 기술로 변환되어 이렇게 생각을 나누니, 아날로그와는 또 다른 ‘디지털적’인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이 글과 이 글을 보여지기 전까지의 과정 또한, 디지털 시대 속 손글씨의 의미란 생각이 듭니다.





written by. 규

edited by. 규

ⓒ OROM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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