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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롬 매거진

36장의 기쁨과 슬픔: 필름카메라

  • 2022.05.06 16:17
  • 287




36장의 기쁨과 슬픔: 필름카메라



필자에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1982년도 캐논에서 출시된 필름카메라 ‘FM2’입니다. 올해로 마흔 살이 되었네요. 요즘 출시되는 최신형 카메라보다 예쁘지도, 가볍지도 않지만 여행이나 멋진 곳에 갈 때면 항상 제 곁을 지킵니다. 이 친구를 통해 보는 세상은 왠지 더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하고요. 한 롤, 즉 36장을 다 채우면 필름을 갈아 끼워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횟수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한 장 한 장 더 신중함을 가지고 찍게 됩니다. 결과물을 보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하지만 그 기다림의 시간이 설렘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처럼 필름카메라의 모든 단점은 곧 매력적인 장점이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아날로그 카메라의 생산은 이미 예전에 중단되었고, 필름 값은 매년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아직까지도 필름을 고집합니다. 어쩌면 그저 사진이라는 결과물 때문이 아니라 찍고, 기다리고, 확인하는 복합적인 과정과 다양한 즐거움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토록 매력적인 ‘필름카메라’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필름카메라의 유형: P&S 카메라와 SLR 카메라



블랙핑크 로제가 사용하는 ‘니콘 25Ti’

인스타그램 @rose_are_rosie



아날로그 카메라는 흔히 ‘자동 카메라’라고 불리는 P&S 카메라와 ‘수동 카메라’라고 불리는 SLR 카메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꺼내서 들이대고(Point) 셔터를 누른다(Shoot)’는 의미로 Point&Shoot를 줄여 말하는 P&S 카메라는 말 그대로 조리개, 셔터스피드, 감도 인식, 필름 되감기 등이 자동으로 구현되는 카메라입니다. 카메라에 필름을 끼우고 뷰파인더를 보며 셔터만 누르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는, 대부분 카메라를 떠올리면 생각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동 카메라가 보급되기 전에 사용되었던 카메라들에는 이러한 자동 기능이 없어 사진을 찍기 위해 노출과 조리개, 감도, 필름에 종류에 따른 사진의 특성 같은 최소한의 지식이 필요했으나, 자동 카메라의 등장 이후 단지 셔터를 누르는 것만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동 카메라는 휴대가 촬영이 쉽도록 수동 카메라보다 무게와 크기가 다소 작고 3~4만 원대부터 100만 원 이상의 고가 제품까지 가격대가 다양해 필름카메라에 입문하려는 초보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메라 유형입니다.



영화 <연애사진>(2003) 속 등장한 ‘캐논 F-1’

@네이버 영화 포토



자동 카메라로 어느 정도 필름 사진 촬영이 익숙해진 유저라면 한 번쯤 수동 카메라에 눈길이 간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수동 카메라는 거리 측정장치(Rang Finder Camera)를 이용하여 초점을 잡는 RF 카메라와 일안 반사식 카메라인 SLR 카메라(Single Lens Reflex Camera)로 나눌 수 있는데요, 렌즈와 독립된 뷰파인더 창으로 촬영해 시각 차이가 발생하는 RF 카메라와 달리 SLR 카메라는 실제로 촬영될 렌즈에 입사된 화면을 직접 보면서 촬영하므로 더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렌즈를 돌려 초점을 수동으로 맞추고 셔터 속도와 조리개를 직접 조절해 사용해야 하는 수동 카메라는 필름 감도 설정 기능이 없을 경우 셔터 속도와 조리개를 조절해 적절한 노출을 결정해야 하기도 하며, 필름을 되감을 때도 사용자가 직접 손으로 해야 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저절로 되는 기능이 없지만 이러한 아날로그적인 조작방식으로 의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수동 카메라의 매력입니다.





2. 필름의 종류: 네거티브 필름, 포지티브 필름, 흑백 필름



@Pixabay



카메라의 종류만큼이나 필름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필름은 바로 135필름, 즉 35mm 필름입니다. 135필름 혹은 35mm 필름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코닥사에서 필름을 구별하기 위해 붙인 코드명 ‘135’와 필름의 폭이 35mm이기 때문입니다.


35mm 필름에서도 종류가 갈리는데요,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네거티브 필름(컬러필름), 포지티브 필름(슬라이드 필름), 흑백 필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네거티브 필름과 포지티브 필름은 현상된 필름의 컬러와 맺히는 상이 필름 면에 그대로 찍히는지, 반전된 상태로 찍히는지의 차이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컬러가 아닌 갈색 필름지에 상이 반전되었다면 네거티브 필름, 컬러와 맺힌 상이 그대로 표현된다면 포지티브 필름입니다. 포지티브 필름이 네거티브 필름보다 좀 더 화질과 발색이 좋지만 필름자체가 비싸고 현상방법과 약품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현상 스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흑백 필름은 흑백으로만 상이 맺히며 포지티브 필름과 같이 현상 스캔에 어려움이 있어 자주 사용되진 않습니다.





3. 카메라 기본용어: 사진 노출의 3요소


사진이 무엇인지 설명하자면 ‘렌즈를 통해 들어온 물체에서 반사된 빛을 디지털 센서나 필름에 기록했다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상으로 뽑아내는 것’ 정도로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진에 표현되는 것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기 때문에 같은 풍경이라도 빛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카메라엔 이러한 빛의 노출을 조절하는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ISO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조작할 수 있다면 그저 오토모드인 상태에서 셔터를 누를 때보다 훨씬 풍부한 사진을 담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google



조리개

조리개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많이 들어오거나 적게 들어올 수 있도록 구멍의 크기를 조절해 빛의 양을 제한하는 부분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치면 동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빛의 양이 많은 밝은 곳에서는 동공이 작아지고 어두운 곳에서는 빛을 모으기 위해 동공이 커지는 원리와 같이 조리개의 수치가 클수록 빛이 조금 들어오며 수치가 작을수록 빛이 많이 들어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카메라에 적용되는 조리개 크기는 F1.4, F2, F2.8, F4, F5.6, F8, F11, F16, F22, F32로 나눌 수 있으며, 렌즈의 종류에 따라 밝기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 개방 수치도 다릅니다. 특히 배경의 초점은 날리고 피사체에 집중하는 효과가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웃포커싱’은 조리개를 많이 열수록 심도가 얕아져 생기는 현상인데요, 조리개를 많이 열수록 초점이 맞는 범위는 줄어들고, 조리개를 적게 열수록 초점이 맞는 영역이 늘어나게 됩니다.



셔터스피드

셔터스피드는 빛이 들어오는 속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앞서 설명했던 조리개가 동공이라면, 셔터스피드는 눈을 깜빡이는 시간과 일맥상통합니다. 1초 동안 받아들이는 빛의 양과 1/2초 동안 받아들이는 빛의 양을 비교해본다면, 1/2초 동안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1초 동안 받아들이는 빛의 양의 절반일 것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짧을수록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어 사진이 어둡게 찍히고 또 더 찰나의 순간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카메라에서 1/2, 1/4, 1/8 … 1/125, 1/250, 1/500, 1/1000과 같이 표기하며 스포츠 경기 같이 움직임이 많은 사진을 찍을 때는 셔터스피드를 최대한 낮은 숫자로 설정해야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ISO

적정 노출을 얻기 위해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조절했다면 이젠 감도를 설정할 차례입니다. 빛에 얼마나 민감한지 그 정도를 표기하는 단위인 ISO는 국제표준기호로 ‘ISO’, 미국식으로는 ‘ASA’, 독일식으로는 ‘DIN’이라고도 썼으나, 1981년 이후부터 국제 표준으로 정리되면서 ‘ISO’로 통일하여 표기되고 있습니다. 보통 25, 50, 100, 200, 400, 800, 1600의 순서로 두 배씩 증가하는데요, 이 ISO가 낮을수록 많은 빛을 필요로 하고 사진의 입자가 고와지며, ISO가 높을수록 빛을 덜 필요로 하고 사진의 입자가 거칠어집니다. 따라서 해가 쨍쨍한 날은 ISO가 낮은 필름을 사용하고, 어두운 환경에서 찍어야 할 경우 ISO가 높은 필름을 사용하면 됩니다.





4. 현상과 인화


사진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한 번쯤 ‘현상’과 ‘인화’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이 두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통 ‘사진을 현상한다’고 하면 카메라로 찍은 것을 사진 용지에 뽑는 것까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상’과 사진 용지에 ‘인화’하는 과정은 엄연히 구분됩니다. 촬영된 필름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처리됩니다.



①촬영된 필름 → ②현상 → ③스캔 → ④인화



먼저 현상이란 이미지를 보기 위한 첫 번째 과정으로, 촬영된 필름을 현상액을 통한 처리과정을 거쳐 필름에 상을 맺히게 하는 과정입니다. 촬영한 필름을 불빛에 비추어 봤을 때 사진모양처럼 상이 맺혔다면 바로 현상이 완료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캔이란 현상이 된 필름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과정이며, 인화는 현상과 스캔이 완료된 사진을 인화지에 프린트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이미지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스캔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인화를 거쳐 종이사진으로 받아 볼 수 있었는데요, 요즘엔 인화 과정을 생략하고 스캔으로 디지털화한 사진을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받아 바로 SNS에 사진을 공유하는 과정이 더 흔합니다.


짤막 TIP) 위의 내용을 통해 찍은 사진을 디지털 이미지로만 받고 싶은 경우 현상소에 “현상+스캔만 해주세요”, 종이 사진까지 원할 경우 “인화까지 해주세요”라고 의뢰하면 됩니다.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자동으로 색감을 보정해주고,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무수히 찍고 지우길 반복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디폴트인 시대에 누군가에게 아날로그 카메라는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는 쓸모없는 물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효율과 신속성만을 중시하는 요즘, 어쩌면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나만의 속도와 호흡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written by. eun

edited by. eun

ⓒ OROM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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