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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롬 매거진

뉴트로 문화. back to the 90's

  • 2022.03.22 16:20
  • 266




뉴트로 문화(Back to the 90's)


‘법고창신, 옛것을 법으로 삼아 새것을 창조하다.’ 과거를 밑거름으로 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입니다. 지나간 것을 추억하면서 동시에 더 나은 것을 찾아내려는 행동은 모든인간의 공통적인 습성이 아닐까요? 마치 뉴트로 문화' 처럼 말이죠. 뉴트로(Newtro)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해 즐기는 문화를 말합니다. 몇 년 전부터 산업과 문화 전반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트로는 과거에서 향수를 느끼는 중장년층의 복고 문화를 넘어 신선한 문화를 찾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움직이며 완전히 새로운 감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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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뉴트로는 단순히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고 그리워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옛 시절의 문화를 경험해보지 않은 MZ세대들에겐 그야말로 낯설고 흥미로운 문화로, 직접 그 문화를 소비했던 지금의 40~50대에게는 젊은 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현재의 감성에 맞게 재창조된 문화를 선사합니다. 이러한 열풍은 젊은이들과 기성세대를 관통하며 세대 간의 연결고리로 작용합니다. 더욱이 뉴트로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생활 곳곳에서 이와 관련된 상품과 콘텐츠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디지털에서 찾는 기다림의 미학: 카메라 앱 구닥(Gudak Cam)


여러분의 어린 시절은 어떤 카메라로 기록되었나요? 필자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는 아무 데서나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코닥 일회용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시곤 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프리뷰 기능은 고사하고 겨우 24장만 찍을 수 있는 필름, 사진관에 필름을 맡겨 3일을 꼬박 기다려야만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던 시스템이 매우 번거롭고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이 다가온 뉴트로 시대엔 이런 불편함과 기다림의 시간이 신선한 트렌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바로 필름카메라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카메라 앱 구닥(Gudak Cam)' 입니다.



ⓒ구닥 (gudak)


앱을 실행하면 나오는 첫 화면을 보자마자 추억 속 일회용 필름카메라가 떠오릅니다. 실제 일회용 카메라와 동일하게 24장의 사진을 찍고, 현상 기간을 기다리듯 3일이 지나야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동안 사진을 확인하거나 삭제할 수 없습니다.) 필름카메라 특유의 뭉개진 색감과 빛 번짐, 날짜 캡션 등 사소한 디테일까지 마치 진짜 아날로그 카메라로 찍은 사진처럼 표현됩니다.


손톱만 한 작은 뷰파인더와 셔터 외에 별다른 기능이 없어 보이는 이 앱은 서비스가 시작된지 두 달여 만에 한국,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9개 국가에서 앱스토어 전체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수많은 카메라 앱 중 유독 구닥이 성공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구닥을 만든 ‘스크루바’의 조경민 마케터는 “3일 후에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에도 의미가 있다. 3일이 망각의 시간이라고 한다. 3일이 지나면 많은 기억이 잊히는데, 그 전에 한번 더 반복하면 장기 기억으로 저장이 된다. 사실 팀 내에서는 이 스토리를 굉장히 좋아해서, 앱 내에 설명을 넣을까 고민했다. 결론적으로 앱에는 구구절절 풀지 않았지만, 구닥을 사용하는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이야기가 퍼져 나가게 했다”  며 단순히 필름카메라를 표방한 것이 아닌,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확인하는 사진이 온전히 사용자의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흥행 이유로 꼽았습니다.


구닥(Gudak cam) 앱으로 찍어본 오롬 사무실


《아날로그의 반격》의 저자 데이비드 색스는 “사람들이 구매하는 것은 시계가 아닌 스토리”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터치 한 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고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하는 이유는 바로 기다리는 동안의 설렘과 여유 속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원래의 용도를 넘어 새로운 문화가 되다: LP레코드판


1931년 RCA 빅터가 처음 소개한 상업용 LP레코드판은 이후 1949년 45rpm의 속도로 8분 분량의 음악을 담은 7인치 포맷으로 다시 출시되어 새로운 팝 음악을 생산하고 구매하는 수단으로써 빠른 속도로 보급되었습니다. 하지만 LP레코드판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스크래치가 생겨 음질이 튀기 일쑤였습니다. 정전기로 먼지도 잘 붙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며 햇볕에 노출되면 쉽게 휘어지기도 했죠.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음향기기는 지속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CD플레이어를 지나 현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듣고 싶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고 결국 기술의 발달로 인해 LP레코드판은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pixabay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음악계에서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20년 상반기에 34년 만에 처음으로 LP 판매량이 CD를 앞질렀고, 아이유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와 백예1집 는 100만 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LP레코드판의 단점이 이제는 매력요인이 된 것입니다. 크고 무거운 생김새는 물론이고, 만들고 구매하고 재생산하려면 돈과 노력이 들어가고 취향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한정판이라는 희소성, 이런 불친절한 점들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합니다. 소비자는 레코드판을 얻으려는 행위로 그 음악을 진정으로 소유했다는 의식을 갖게 되며 이는 자부심으로 이어집니다. 즉, LP레코드판 본연의 목적인 ‘음악 감상용’이 아닌, 소수만 향유할 수 있는 ‘취향의 소유’가 새로운 문화와 유행이 된 것입니다.



ⓒ오롬 레코드노트


또한 오롬은 수명을 다한 LP레코드판을 업사이클링하여 노트 표지로 활용하기도 했는데요, 단순히 소장이라는 욕구를 넘어 노트라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켜 환경보호의 가치를 실천했습니다. LP레코드라는 복고문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해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가 탄생한 예시이기도 합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 마케팅


① 온가족이 즐기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곰표 마케팅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지난 한 해 마케팅 시장 동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그만큼 최근 여러 기업이 협업하는 컬래버 마케팅 열기가 뜨거운데요, 그 중심에는 대한제분의 ‘곰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칫 보면 촌스럽게 느껴지는 초록색과 특유의 서체, 그 가운데 자리 잡은 백곰 한 마리.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6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 상표를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오랜 역사만큼이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낡은 브랜드로 인식되어 왔는데요, 때문에 곰표에서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레트로 콘셉트를 활용하여 브랜드 리빌딩에 나섰습니다. 



ⓒ곰표 하우스



2018년 의류 쇼핑몰 브랜드 ‘4XR’과 컬래버한 ‘빅사이즈 곰표 티셔츠’를 시작으로 천연 화장품 업체 스와니코코와 협업한 화장품(쿠션팩트, 클랜징폼, 핸드크림), BGF리테일과 손을 잡아 편의점 CU에서만 판매한 곰표 오리지널 팝콘, 세븐브로이, 한강주조 양조장과 손을 잡아 탄생한 곰표 밀맥주와 표문 막걸리가 출시되며 완판 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패딩, 노트, 치약 등을 굿즈로 만들며 2030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죠.


그 결과 기존 곰표의 인지도가 높았던 50대 이상의 장년층과 더불어 젊은 세대에서도 낡고 진부한 브랜드가 아닌 경험해보지 못한 새롭고 신선한 브랜드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나온 브랜드일수록 어쩔 수 없이 따라다니는 올드함과 클래식 그 사이의 단점을 타파하고 전 연령대에서 각광받는 인지도 높은 국민 브랜드가 된 것입니다.



② 어른이 된 MZ세대가 레트로를 즐기는 방법: SPC 삼립 포켓몬빵

90년대 후반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이 이제는 어른이 된 MZ세대를 타깃으로 재출시되었습니다. 재출시 20일 만에 450만 개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국내외 주식이 침몰하는 가운데 제조사 SPC 삼립의 주가마저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려 포켓몬빵 열풍에 동참하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죠. 사실 포켓몬빵의 인기요인은 다름 아닌 빵과 함께 동봉되어 있는 작은 스티커 ‘띠부띠부씰’입니다. 인기 캐릭터 피카츄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가 무작위로 들어있는데요, 인지도 있고 귀여운 외형의 캐릭터 스티커는 높은 가격으로, 다소 못생긴 캐릭터 스티커는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대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희귀한 스티커는 중고거래 시장에서 50배에 가까운 가격으로 팔리기도 하며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SPC 삼립 인스타그램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빵의 주 소비층이 2030세대, 즉 MZ세대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도대체 MZ세대는 왜 이 포켓몬빵에 열광하는 걸까요? 심리학자들은 우리의 두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기방어 기제로 과거의 경험들을 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기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즉 추억이 고통스러운 기억을 덮어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어른이 된 MZ세대는 걱정 없이 행복했던 유년기에 누렸던 것을 다시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시기입니다. 이제 훌쩍 자라 어른이 된 2030세대는 포켓몬빵이라는 매개체를 추억거리로 소비하며 팍팍한 마음을 달래고 있는것 아닐까요?






“모든 오래된 것들이 새로운 것으로 탄생할 것이다.”

데이비드 색스David Sax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고리타분하게 여겨왔던 많은 것들이 다시 새로운 문화가 되었습니다. 방법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직접 만지고 소유할 수 있는 것에 청년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저 낡고 오래된 것들을 신기하게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종결에는 뉴트로 문화가 우리의 생활환경 전반적인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바라봅니다.







Ⅰ. 정새롬, [플래텀X셀레브] 세계가 놀란 천 원짜리 구닥다리 카메라 ‘구닥’, 2017.11.14.

Ⅱ. 대한제분 마케팅 본부장이 말하는 ‘곰표맥주 흥행비결 6’, 이데일리, 2021.06.07.

Ⅲ. 이현석, [인사이드 스토리]‘금의환향’ 포켓몬빵의 행동경제학, 2022.03.18.

Ⅳ. 신기주, 응답하라 1998… SPC 포켓몬 빵은 빵 아닌 그 시절 추억을 판다, 2022.03.21.






written by. eun

edited by. eun

ⓒ OROM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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