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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롬 매거진

슬기로운 라이프스타일 #3. 클러터코어(Cluttercore)

  • 2022.02.16 18:07
  • 346




※ "슬기로운 라이프스타일" 시리즈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그 안에서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클러터코어(Cluttercore)


한때 인테리어 트렌드의 대세는 미니멀리즘이었지만, 코로나와 함께 한 작년부터는 조금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5월, 미국 BBC의 벨 제이콥스Bel Jacobs가 다룬 ‘클러터코어(Cluttercore)’가 바로 그것입니다.


‘클러터코어’, 우리말로 직역하면 어수선한 (clutter) 중심부(core) 정도 될까요? 이 말을 들으면 어지러운 물건들로 가득 찬 여러분의 집 한구석을 떠올리실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클러터코어’는 그런 무질서한 물건의 적재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The Apartment, Copenhagen



클러터코어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반대, 어쩌면 맥시멀리즘maximalism에 가깝습니다. 같다고 하기보다 ‘가깝다’고 표현한 이유가 있습니다. 맥시멀리즘은 많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라면, 클러터코어는 나의 ‘취향’에 따른 일종의 컬렉션이기 때문입니다.




ⓒJuanjo Fuentes





취향의 표현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바꿔 놓은 지 2년이 되었습니다. 활동의 폭은 이전에 비해 확연히 좁아졌고, 아침과 밤에 잠깐 머물렀던 집이라는 공간이 어느새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 되었습니다. 덩달아 사람들의 소비도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간편조리식,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옮겨갔습니다.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졌는데요. 내가 머무는 공간을 나의 취향대로 꾸미고 싶은 욕구도 같이 커진 것 같습니다.




ⓒThe Apartment, Copenhagen



최근까지도 인테리어 디자인의 주류 트렌드는 ‘미니멀리즘’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 보면 아무리 청소해도 방은 곧 더러워지고, 물건들은 조금씩 쌓입니다. 그렇기에 이따금씩 대청소를 하며, 많은 물건을 버리곤 하죠.


그런데 그 물건에는 사실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내 ‘취향’이 담겨 있다는 말이죠.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비대면으로, 집 안으로 한정시켰기에, 우리가 신경 쓰는 것들도 실외보다 실내에서의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앞에서 말씀드렸죠. 취향을 표현하는 방식도 그러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클러터코어’는 내 취향을 드러내는 집, 일종의 나만의 뮤지엄(museum)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맥시멀리즘과도 다른 클러터코어로 살아가는 모습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전문가들이 말하는 클러터코어, #창조적_큐레이션 #안정적인_보호막 #소유한_물건을_사랑하기 세 가지 키워드로 한번 알아볼까요?






#창조적_큐레이션



ⓒThe Modern House



여러분은 어떤 취미(취향)를 가지고 계신가요? 필자는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책을 구매하는 데에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본가의 방 한 면에는 책꽂이에 빼곡히 책이 꽂혀 있고요, 그마저도 모자라 여기저기 책이 쌓여 있습니다. 독립한 지금도 여전히 책을 사 모으고 있고요.


다만 달라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가 모은 책의 장르와, 그 책들을 배치하는 방법입니다. 책커버 색에 맞춰 그라데이션으로, 높이가 이어지게 꽂아 둡니다. 장르는 주로 심리, 추리, 과학이고요. 멀리서 책꽂이를 보면 묘한 쾌감이 듭니다. 누가 제 집에 오면, 제가 뭘 좋아하는지 단번에 알게 될 겁니다.




ⓒMatthew Williams Design



‘큐레이션curation’이란 무수히 많은 콘텐츠 중에서 목적에 맞는 것을 분류하고 선별해 놓은 것을 말합니다. 나의 취향이 담긴 물건, 그 자체로도 큐레이션이 되겠지만, 이것을 공간에 어떻게 배치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창조성이 가미됩니다. 한정된 공간에 아름답게 배치하려면 여러 가지 방식, 구성을 비교하고 고민하게 되죠. 다양한 조합 속에서 여러분 만의 개성 있는 배치가 탄생하는 것이 클러터코어의 매력입니다.




ⓒThe Apartment, Copenhagen





#안정적인_보호막


여러분은 ‘애착물건’이 있으신가요? 주위에 어떤 물건이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시나요?


[Clutter : An Untidy History]의 저자인 제니퍼 하워드는 이 책에서 클러터코어의 심리적 효과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둘러싸이는 것이 우리에게 일종의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죠.


우리는 누구나 안전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있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한 이 시대에, 익숙하고 친숙한 물건들이 보호막처럼 나를 감싸고 있다면 어떨까요? 왠지 모르게 안전한,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며 더 편안함을 느낄 겁니다. 보기에도 아름답다면 더욱 기분 좋은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Matthew Williams Design





#소유한_물건을_사랑하기


클러터코어는 미니멀리즘에 대한 반발이기도 합니다. 불필요한 것을 모두 제하고, 최소한의 것만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물건이 버려졌을까요? 일순간 유행에 휩쓸려 구매했다가 금세 버린 물건들은 어떻고요. 내가 소유한 물건을 이제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볼까요? 이 물건이 나에게 주었던 기쁨, 사용하면서 남은 흔적과 거기에 새겨진 나의 이야기, …


내가 애정을 담아 사용한 물건들은 때로는 나에게 긍정적인 힘을 주기도 합니다. 필자의 지인 중에는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때 샀던 옷들을 유독 버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 옷을 보면 그 때를 이겨낸 힘이 생각난다면서요. 이런 물건들이 많다면, 더욱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겠죠. 서랍 속에 넣어두고 한참 잊고 있다가도, 오랜만에 발견했을 때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그런 느낌. 클러터코어로 공간을 꾸미는 사람들은 그런 마음으로 물건을 보관합니다.


ⓒNick Hillier (Unsplash)





공간과 나,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


”클러터코어 현상이 가리키는 본질은, 타인의 공간을 흉내 내며 불온전하게 살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 강박을 떨치고 온전한 나의 이야기를 담은 사물들과 함께하는 솔직한 공간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 오르솔라 드 카스트로Orsola de Castro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오르솔라 드 카스트로는, 패션 업계에서 환경을 위한 변화를 촉구하는 윤리적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합니다. 그가 클러터코어에 대해 남긴 말은 보기 좋은, 예쁜 공간 이면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특히 유행을 쫓는, 타인의 기준을 따라가는 불완전한 삶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담긴, 나만의 솔직한 공간을 가지라는 부분에서 말이죠.


그리고 더 나아가 내가 머무는 집이라는 작은 공간 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라는 큰 공간과의 관계까지 보게 됩니다. 우리가 오래도록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내 공간을 채우고 있는 것들을 다시 살펴보면 어떨까요?






written by. Jin

edited by. Jin

ⓒ OROM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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