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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롬 매거진

당신과 오롬의 이야기 #2. 기록의 다른 형태. 그리기

  • 2022.01.27 09:13
  • 260



※ 당신과 오롬의 이야기는 오롬과 함께하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기억에 색 더하기





문득, 과거의 기억이 더욱 찬란한 색으로 떠올랐던 경험 있으신가요?

기억이 추억이 되며 나만의 색이 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겹 한 겹 색이 더해지며 더욱 풍부한 기억으로 남게 되는 것이지요.



이번 시간에는 일상의 경험을 자신만의 색으로 채워가고 계신 한 분을 만나보겠습니다.





오롬이 만난 두번째 손님



도리님의 기록 1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문구를 좋아하고 특히, 필기구를 편애하는 선택적 문구인 블로거 dolee라고 합니다. 취미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의 줄임말), 문구류 탐색, 그림을 그리고 이를 여러 SNS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필기구를 편애하는 선택적 문구인이라고 하셨는데 특히, 필기구를 편애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사진을 보다가 무의식적으로 멈추게 되는 부분이 필기구라면 편애한다고 볼 수 있겠죠? 전문가의 수준은 아니지만 필기구에 관심이 많아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씨체, 그림체와 같이 개성을 의미하는 단어가 있는 것처럼 똑같은 필기구를 써도 각자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종이나 섬유 등 표현되는 위치에 따라 선택하여 필기구를 쓸 수 있다는 것도 제 개성이 나타날 수 있는 부분이라 재밌었구요. 누구에게나 가까이 있지만 각자의 의도가 분명하다는 것이 편애하게 된 이유입니다.




필기구를 편애하는 도리님의 필기구들




그렇다면 가장 선호하시는 필기구의 종류는 무엇인가요?

한 가지를 뽑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선호하는 필기구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언가를 차분히 기록하고 그리는 순간에는 만년필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고 오랫동안 기억하고픈 일상이나 추억은 안료 잉크의 펜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부정적인 마음이 가득 차 있을 때는 연필의 사각사각하는 소리와 필기감이 감정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곤 합니다. 깔끔하고 빠른 기록에는 유/중성 볼펜을 사용합니다. 특히, 연필은 사용하기 전과 후에 연필깎이나 칼로 깎는 과정이 좋습니다. 부정적인 무언가가 깎이고 갈려나간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스스로를 선택적 문구인으로 소개한 도리님은 문구를 선택하고 사용하는데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하였습니다.

도구에 따라 나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진정한 아날로그의 매력이 아닐까요?


다음으로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기록의 방식



오롬 한지노트와 필기구들




필기구와 종이는 땔 수 없는 관계일텐데요, 필기구와 종이 중 무엇을 우선적으로 선택하시나요?

사실 필기구에 따라 종이를 선택하느냐, 종이에 따라 필기구를 선택하느냐는'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정해진 답이 없어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것이죠. 저는 기록이 담을 그릇인 종이를 선택한 후 이에 맞춰 필기구를 고르고 있어요. 요리를 할 때, 요리 도구에 따라 음식의 종류가 정해지듯 종이의 특징에 따라 적합한 필기구가 나눠지기 때문입니다.




종이에 따라 필기구를 선택하신다면, 사용하시는 종이 별 특징에 대해서 잘 아실 것 같은데요.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즐겨 사용하는 토모에리버 社의 용지는 어떤 필기구에도 부드러운 필기감을 경험할 수 있어요. 그래서 사용하기가 조금 까다롭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만년필이나 안료 잉크펜을 이 종이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만한 미도리 社의 MD노트는 만년필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즐겨 쓰시는 종이인데요 저도 만년필과 중성펜이 미도리 용지에서 필감이 괜찮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롬 한지노트는 주로 중성펜과 조합이 좋아 즐겨 쓰고 있는데 그림을 그리기에도 좋은 종이 유형입니다. 특히, 한지로 제작된 속지는 특별한 필감을 전해줄 것입니다. 종이 별 특성이 다양한 것을 보면 종이와 필기구의 최적 조합만 알고 있어도 사용하지 않던 노트가 새롭게 보이고 불편하다는 인식이 있는 만년필이 재밌는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그래서 저는 새 필기구를 들이면 꼭 종이에 시필해보고 최고의 조합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오롬 '한지노트'에 시필한 사진




그럼 이제 기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평소 기록을 자주 하시나요?

기록을 제대로 하기 시작한 건 오래되지 않았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저만의 온전한 시간을 기록하고 싶어 시작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도리님께 기록은 어떠한 의미인가요?

얼마 전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의 줄임말)이라는 단어가 유행했었습니다. 저도 이생망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좌절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제가 예전에 남겼던 기록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겨진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매일 작은 행복들이 숨어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죠. 아마 기록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번 생은 망했으니 대충 살자'라는 생각을 떨쳐내지 못하고 행복했던 순간을 잊고 지냈을 것 같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기록의 가치가 지금을 행복하게 해주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줍니다.



도리님의 기록 2




주로 어떤 내용이 기록으로 남겨지게 되나요?

보통의 일상,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여러 방식의 기록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온전히 제게 집중해서 말이죠.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과정에서 쌓이는 그때의 감정이나 그 날의 분위기 자체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계신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방식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림은 글보다 더 개방적인 표현 수단이기에 제 일상이나 생각을 더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미술부에서 연필 소묘를 잠깐 배웠던 것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였는데요, 그림은 일상의 의미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단순히 글로 남기는 것보다 다채로운 그림으로 남기는 것이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그 때의 감정을 온전히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기록하는 순간의 감정이 색으로 승화되는 것이죠. 순간의 감정에 따라 그림을 그리면 복잡하게 꼬여있던 생각이 정리되고 부정적인 생각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리님의 기록 3




그림이 도리님께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오롬의 한지 노트를 사용하고 계신데요, 실제로 써보시니 어떠신가요?

그림을 그릴 때 한지와 수채화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한지는 색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때문에 종이에 색이 칠해진다는 느낌보다 한지의 색 위에 물감의 색이 입혀지는 느낌이에요. 외투를 입듯이 한지에 색이 입혀지는 모습을 보면 다른 종류의 종이보다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한복을 입은 대상을 자주 그리기도 하는데 한지 노트에 그림을 그리면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한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한지 노트만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한지 노트는 붓과 닿았을 때, 전달되는 특유의 촉감이 있어요. 사각이는 마찰음과 독특한 감성으로 색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이 아날로그의 감성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어 그림 속에 감성이 자연스럽게 묻어 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그림을 그린 후 옆 쪽에 일기를 쓰거나 메모를 할 때가 있습니다. 연필, 펜을 사용할 때도 사용감이 좋아 다이어리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아이템입니다.




도리님의 기록 4




일반적으로 한지는 물에 약하다는 인상이 강한데 붓으로 채색을 하실 때에도 어려움이 없으셨나요?

저는 한지 노트에 종종 수채화를 그리고 있는데요. 처음에 사용 할 때는 혹시 몰라 조심스럽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용해보니 전용 스케치북 못지 않게 물에 강하고 색 표현이 우수했습니다. 오히려 스케치북에서 표면이 일어나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하는 경우가 더 많았죠. 한지 노트는 이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 회화나 물 붓을 사용해 색 번짐 효과를 내도 일어나거나 찢어지지 않아 걱정이 없습니다! 디자인도 예뻐서 가볍게 자주 들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지 노트에서 개선되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한지는 전통 제지인만큼 현대의 문구와 호환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 예로 지우개 사용이 어려웠던 것이죠. 제가 쓰고 있는 한지 노트 내지는 백색 한지가 사용되고 있는데 물론, 백지도 좋지만 미색의 한지 내지가 추가되면 아날로그 감성이 더욱 살아날 것 같습니다. 레코드노트처럼 후면 고무밴드가 있는 제품이 나오면 더욱 자주 들고 다닐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불과 기름, 치킨과 맥주처럼 서로 시너지를 이루고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합쳐져 각각의 합보다 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도리님은 일상과 문구가 이러한 시너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상에 나만의 색이 더해진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도 어떤 조합이 내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리님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여쭤보았습니다.





나의 색을 더하다!



도리님의 일상을 여러 채널에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어떤 채널에서 활동하고 계신가요?

현재는 블로그, SNS, 유튜브 정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 플랫폼마다 특징이 있어 같은 내용이라도 전달하는데 최적화된 방법이 다르죠. 내용을 여러 방법으로 전달해보고자 하니 여러 번 연습을 해보고 공부도 하며 문구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 기억에 남는 일화들도 종종 생겨 일상을 공유하는 것에 의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다양한 표현법에 대해서 고민하며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여러 채널을 운영하며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을까요?

블로그를 운영하던 초창기에 파버카스텔 샤프에 대해 리뷰 한 적이 있어요. 저와 같은 모델을 쓰시는 분이 샤프심 넣는 방법에 대한 댓글을 남겨주셨었는데요. 저도 이 샤프를 사용하면서 똑같은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기에 그때를 떠올리며 답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쓴 답글을 제가 봐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영상을 촬영해서 업로드했어요. 부족한 영상이었음에도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남겨주셨고 이때, 제가 좋아하는 일을 공유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블로그에 업로드된 영상




굉장히 기억에 남는 경험이셨을 것 같네요. 그래서 다양한 채널에 업로드를 하시게 되었군요!

네 맞습니다. 좋아하는 일도 혼자보단 남들과 함께 하는 게 더욱 재밌지 않을까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림을 즐겨 그리시는 도리님께 이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본인을 한 가지 색으로 표현하면 어떤 색일까요?

저는 파란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언뜻 보면 차갑고 쓸쓸한 느낌이 드는 색상이지만 불꽃 중에서 파란색의 불꽃이 가장 뜨거운 것 아시나요? 겉으로는 잔잔하게 보이지만 때로는 파란 불꽃처럼 활활 타오를 때가 있어요. 특히, 문구류가 앞에 있다면 뜨겁게 불타오르곤 하죠.




인터뷰를 하며 도리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타인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보다는 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 사람처럼은 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던 모습이 스스로에게 발견될 때,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누구나 못난 모습은 있지만 그 모습이 저를 대표하는 것은 원치 않아요. 무엇을 생각하고 말하는지, 행동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스스로 정한 정답에 빠져 살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매일을 기록하는 것이기도 하죠.





이미지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382383824606761820/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파울클레의 '색은 생각과 우주가 만나는 장소' 라는 말처럼 색을 통해 일상의 순간과 만나고 있는 도리님.

이번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에게 집중하여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의미를 나만의 색으로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잃어가고 있다면 하루를 나만의 색으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훗날 잃어버린 행복을 전달해주는 편지가 되어 돌아올 것 입니다.


이상, 기록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었던 금요일의 도리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written by. uju

edited by. uju

ⓒ OROM Co., 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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