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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롬 매거진

덜.더.더 #2. 당신과 우리의 ‘내일’을 위해

  • 2021.08.26 16:43
  • 296



※오롬매거진의 덜.더.더 프로젝트는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다이어리 나눔 캠페인과 더불어 대표님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덜.더.더 프로젝트 #2. 당신과 우리의 ‘내일’을 위해


#덜.더.더 프로젝트


‘덜.더.더 프로젝트’의 ‘덜.더.더’는 ‘덜 쓰고, 더 쓰고, 더 채우고’의 줄임말입니다. ‘덜 쓰고’는 불필요한 다이어리 소비를 줄이자는 의미이고, ‘더 쓰고’는 꼭 필요한 곳에서는 다이어리가 쓰였으면 좋겠다는 것, 마지막으로 ‘더 채우고’는 좋은 품질의 물건을 한 번 사서 오래 쓰자는 의미입니다.


그 중 두번째인 ‘더 쓰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에 업무용 다이어리를 전달했습니다. 한편으로 이 다이어리를 받으실 사회적기업의 대표님들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사회적기업을 운영해가고 계신지, 어떤 가치를 꿈꾸고 계신지 궁금했는데요. 다이어리를 전달 드리며 인터뷰를 짧게 요청 드렸습니다. 창밖으로 멋진 풍광이 내려다보이는 성수의 사회적기업 사무실에서, ‘세컨드투모로우’의 박소영 대표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매거진 인터뷰 형식을 차용하여 써서 인터뷰 내용은 “-다”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세컨드투모로우’라는 이름의 뜻이 궁금하다. 영감을 받은 곳이 있는지?

<‘세컨드투모로우’의 로고>


이름을 지을 때 고민이 많았다. 50+세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의 이름들이 ‘50+’, ‘시니어’, ‘실버’ 등 다소 뻔하게 느껴졌다. 사실 50+세대 분들도 굉장히 트렌디하시고, 본인들이 시니어나 중장년층으로 불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다. 우리도 그렇지 않나. 다들 나이에 비해 젊게 불리고 싶어하는 마음은 똑같다.

최대한 그런 느낌이 드러나지 않게 짓자는 데에 일차로 의견이 모아졌다. 일단 ‘인생 제2막’이라는 걸 생각하며 ‘세컨드’라는 단어를 떠올렸고, 그분들의 새로운 미래, 새로운 내일을 위한다는 뜻으로 ‘투모로우’를 생각했다. 우리 슬로건처럼 ‘50+세대의 또 다른 내일(내 일, my job)’ 이렇게 중의적인 표현으로도 들리고 해서 이렇게 정하게 되었다.



-젊은 세대로서, 50+세대를 위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는지?

원래 일반 패션 회사를 10년 정도 다녔었다. 그 일도 잘 맞았으나, 내가 다른 일을 한다면 영리도 좋지만, 조금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 사회 변화에 동참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 친척 분들 중 교직에서 30년간 일하시다가 은퇴하신 부부와 대화를 나눌 일이 있었다. 은퇴 이후 어떻게 지내시는지 여쭤보니 하루에 3만보씩 걷는다고 하셨다. 할 게 별로 없어서 그렇다고 하시더라. 능력이 없는 분들이 아닌데, 충격이었다. ‘봉사활동이나 고궁해설사 같은 일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하고 여쭤 보기도 했는데, 어떤 기회가 있는지 찾기도 어렵고, 찾아도 그런 자리가 많지 않다 보니 더 어려운 게 현실이었다. 그 얘기를 듣고 나니, 은퇴 후에도 이분들이 가진 풍부한 능력과 경험을 사회에 필요한 곳에 연결하는 사업을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듣다 보니 이건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얘기 아닌가 싶다.

제가 맨날 하는 얘기도 그거다. 우리의 미래라고, 나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대표님의 비전이 있다면?

제가 사업을 하면서 만났던 5~60대 고객분들 중에는 정말 멋진 분들이 많았다. 요즘엔 ‘꼰대’라는 부정적인 말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품성, 마인드가 젠틀하셔서 배우고 싶은 분들도 정말 많다. 그런 분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잘 활용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찾으셨으면 좋겠고, 그걸 돕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는 우리 주변에 있는 이런 분들을 잘 발굴해서, 이분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에 연결해드리는 것, 그래서 이분들이 사회에서 계속 생산가능인구가 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런 부분을 저희의 컨텐츠로도 잘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컨텐츠를 생산한다고 하셨는데, 컨텐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디어/로컬/매칭 이렇게 3가지 방향으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미디어 컨텐츠는 50+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 지식, 전문성들을 미디어를 통해 인플루언서로(ex.유튜버)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금도 저 옆에서 한분이 녹화를 하고 계신다.

‘로컬 컨텐츠’는 한 지역에 오래 사신 5~60대들이 그 지역에 대해 쌓인 경험을 아카이빙 하는 것이다. 로컬 추천 맛집, 그 지역의 과거 스토리 이런 것들을 들려주시면 저희가 엮어서 매거진처럼 만들기도 하고, 영상 기획물을 만들기도 한다.

‘매칭 컨텐츠’는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 지혜를 직접적으로 기업/기관에 매칭시켜주는 것이다. 올해 초에는 ‘서울시 글로벌 창업센터’와 '라이프 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을 협업하여 진행했다. 서울에서 창업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법률 같은 것들은 특히 쉽지 않은데, 이런 것을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매칭되어 도와주는 것이다. 선발부터 매칭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을 다 저희가 기획하고 운영했다. 외국인 창업자들이 사업에 대해 이런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도움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매칭된 어드바이저 분들의 진정성 있는 도움에 정말 고마웠다는 말을 했었다. 이런 평가를 받으면 우리도 정말 뿌듯하다.



-‘우아한 미옥씨’ 프로젝트도 인상 깊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우아한 미옥씨’ 프로젝트란? 자녀를 돌보느라 항상 바쁘게 살아온 50+ 여성을 대상으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메이크오버 프로젝트이다.> Wadiz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구경하기



올해로 벌써 세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에는 70대 어머님이 오셨는데, 여태까지 참가자 중 최고령자셨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뭐 하는지도 모르고 오셔서 신뢰가 없으셨달까. 하지만 의상 담당해주시는 분의 쇼룸에 가서 헤어/메이크업을 진행하고, 다들 옆에서 아름다우시다 하고, 어머니도 자신의 바뀐 모습을 보니까 점점 마음이 풀리셨다.

그 과정 동안 옆에서 저희는 인터뷰를 진행한다.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젊었을 때 꿈은 뭐였는지 등, 근데 사실 그런 이야기들을 우리는 부모님들께 잘 안 물어보지 않나. 어머니들도 질문을 받으시면 그런 건 생각을 안 해 봤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신다. 그렇게 말을 하면서 조금씩 마음도 여시고, 메이크업도 받으시고 하면 한껏 기분이 업 되신다. 마친 후에는 저희에게 너무 좋은 기억이었다고 얘기해주셨는데, 저희도 굉장히 기뻤다. 이 프로젝트는 쉽지는 않지만 하고 나면 저희도 기분이 좋고, 받으시는 분들도 기분이 좋고 해서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자녀의 입장에서도 부모님과 대화할 수 있는, 다시 연결되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저희는 인터뷰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 미리 질문을 준비하다 보니 더 깊이 있게 여쭤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녀분들이 종종 어머니의 대답을 듣고 우시는 경우가 있다. ‘우리 엄마가 저런 생각을 하는지 몰랐는데, 그랬구나,’ 라는 걸 이때 알게 된 거다. 딸과 어머니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생각을 많이 하게 됐었던 일이었다.

가능하다면 일 년에 한 두 팀이라도 계속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진행하기엔 아직 여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저희는 50+세대와 관련된 일을 하니까 다른 곳과 연이 닿아 지원을 받거나 더 크게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좋을 것 같다.



-사업 운영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50+세대가 저희의 타겟인데, 이분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많지가 않다. MZ세대들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서 쉽게 모이는데 50+ 세대는 그렇지 않다 보니까. 나름대로 온라인 상의 모임 공간, 웹페이지나 커뮤니티를 운영하려고 하지만 그 또한 쉽지 않다.

이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쉽게 만날 수 있고, 의견을 더 잘 들을 수 있을지가 저희들의 숙제이기도 하다. 그런 ‘인재 풀pool’을 확보하고 있다면 이 분들을 원하는 더 많은 기업과 연결할 수 있을 테니까.

예를 들면, 오롬이 고위 임원급 간부들을 위한 다이어리를 만든다고 치면 베타 테스터 또는 피드백이 필요할 거다. 그 때 실제 임원급을 지낸 분들에게 물어보면 좋지 않을까? 그럴 때 기업이 직접 찾아 나서기 어려운 부분을 우리가 가진 인재 풀에서 매칭해드리면 기업 입장에서도 수고를 덜 수 있으니 좋다. 이런 매칭을 통해 부가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면 회사도 더 성장하고, 50+분들도 더 많이 활용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있다.



-‘은퇴하고 나서도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다’고 사회적 인식도 개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맞다. 사회적 인식이 정말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유교문화가 베이스다 보니 어른들을 어려워하고 은퇴 후에는 쉬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그 나이대에 다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식도 시대가 변화하면서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마음으로 다이어리 신청하셨는지도 궁금했다.

저는 여전히 아날로그 사람이라 직접 손으로 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늘 다이어리가 필요하다. 직원들에게도 주고 싶은데, 저희 같은 작은 회사의 경우에는 그마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여러 사회적기업이 입주해 있는)이 건물에서도 올해 초에 어디선가 작은 수첩 같은 걸 기증해주신 적이 있었다. 여기 입주사에 100명 넘게 근무하고 있는데, 그 작은 수첩들이 반나절만에 동나 있었다. 저희 회사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해서 이번에 이렇게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을 통해 지원해 주신다길래 감사히 받게 되었다.



-앞으로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도 한창 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서 해드릴 수 있는 말이 많지는 않다(웃음). 사실 쉽지 않은 도전이긴 하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위치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돈을 벌어야 하는 영리 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해서, 오히려 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가치, 보람, 즐거움이 있다. 막연하게 그냥 사업을 해봐야지 하는 사람보다는, 내가 진짜 이 사회에 좀 선한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 일이 중요한 일은 맞기에, 한 번 시도해보시라고 응원해 드리고 싶다.








Editor’s note

<앤 해서웨이,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영화 ‘인턴’ (사진 출처: 씨네21)>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영화 [인턴]이 생각났습니다. 열정과 실력을 가진 30세의 젊은 CEO ‘줄스’와 수십년의 직장 경력에서 비롯된 노하우와 인생경험을 가진, 다시 인턴으로 돌아와 두번째 일을 시작한 70세 인턴 ‘벤’의 첫 만남은 보는 저마저 긴장하게 했는데요. 겸손하고 배려심 깊은 벤에게 줄스도 점점 마음을 열고 도움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둘 사이의 관계도 변해가고 갈등도 해결되는 것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습니다.


서로 다른 세대 간의 갈등은 어느 시대에나 늘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다른 세대 간의 ‘연결’은 단순히 갈등 해소가 아니라, 한 세대가 쌓아온 가치가 사라지지 않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러한 연결에는 양쪽을 다 이해하는 중재자가 필요한 법인데, 대표님은 서로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오신 것 같았습니다.


마침 요즘 젊은 세대는 본받을 만한 시니어 멘토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기 시작했어요. 멀게만 느껴졌던 두 세대 간의 이해가 소수의 인플루언서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분위기로 이어진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나와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는 대표님의 이야기처럼, 그런 사회에서는 미래에 나도 내가 쌓아온 경험과 자산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고, 또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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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in

edited by.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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