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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나이저
링이 달려있는 커버에 내지를 끼워서 사용하는 리필형 다이어리
리필형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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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 두고 스케쥴관리와 메모하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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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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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죽
슈렁컨방식의 소가죽, 드럼다이 코팅을 하지 않은 순수한 송아지 가죽부터 대자연의 기운이 깃든 행운의 엘크까지 오롬의 천연가죽으로 제작된 다이어리 상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재생가죽
남는 여분의 가죽 팁을 세세하게 분말로 갈아낸 뒤 특수한응고제로 굳혀 만들어진 리사이클 소재입니다.
기타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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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롬의 '글씨학개론'은 기록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마련한 섹션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문자, 글쓰기 등 기록에 관한 모든 것이 화두가 됩니다. |
글씨학개론 5강 '회화는 말없는 시요, 시는 말하는 그림이다.' 시모니데(Simonides) |
CONVERGENCE ‘융ㆍ복합’이라는 단어는 트렌디함을 넘어 우리들의 생활 전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 예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미디어 아트와 공연 예술을 넘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다양한 예술 장르가 결합된 융ㆍ복합 예술이 대세다. 미디어아트 / 자료출처: 매거진 auditorium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 조상들의 예술은 본디 대부분 융ㆍ복합 예술이었다. 대표적으로
노래, 연기, 춤, 드라마
등이 융합된 굿만 보아도 그렇다. 과거 근대 서양 예술이 엄격히 구분된 장르의 틀을 가지고 유입되면서 우리도
프레임 안에서의 장르주의에 치우치게 된 시기가 있었다. 이후 서양을 필두로 전세계적으로 장르의 융합과
탈장르 현상이 지속되며 비로소 원래 우리 예술의 형식으로 돌아온 듯 하다. 그 중에서도 ‘탈장르’의
꽃을 피웠던 일제 강점기로 가보자. 암흑과 절망의 시기, 글과
그림의 경계를 뛰어넘으며 희망과 새로운 시대 인식을 노래한 이들이 있다.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20201.02.04~2021.05.30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전시회가 진행된다.
1. 이상의 다방 이상의 다방 ‘제비’는
문인과 예술인들의 놀이터였다. 이들은 사회 부조리를 비판하고 최첨단의 전위적 양식을 공유하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해 나갔다. 이 곳에서 이상, 박태원, 김기림 등의 문인들과, 구본웅, 황술조, 길진섭, 김환기, 유영국, 김병기 등의 화가들이 야수파와 초현실주의, 다다와 추상에 이르기까지의
양식을 공유하며 독특한 자신들의 세계관을 구축해 갔다. 작품들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가들이 국제적
흐름을 인식하며 최첨단의 전위에 위치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
구본웅, <인형이 있는 정물>, 1937 / 사진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야수파와 표현주의 화풍을 시도한 한국의 1세대 모더니스트이며 이상의 절친.
<인형이 있는 정물>은 구본웅이 추구했던 모더니즘적 정신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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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쇄미술의 전성기 지금과는 달리 과거에는 신문마다 연재 소설이 삽화와 함께 실렸다. 3ㆍ1 운동 이후, 민간신문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문인들과 신문 소설의 삽화가들의 조우가 두드러진다. 이 시기 ‘화문(畵文)’이라는 장르도 만들어졌다. 문인과 화가의 결합을 통해 시와 그림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잡지를 감상할 수 있다. 백석의 『사슴』, 김소월의 『진달래꽃』, 서정주의 『화사집』,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근대기의 ‘책’들도 이 시대의 성과이다. 1948년 정음사(正音社)에서 간행한 윤동주의 유고시집. 「자화상」ㆍ「별헤는 밤」ㆍ「쉽게 쓰여진 시」ㆍ「참회록」 등이 실려 있다 / 사진출처: yes24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명으로 학창 시절 윤동주의 시 한번쯤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제 강점기 암울한 현실 속 자신의 무기력함에 대한 '부끄러움'을 노래한 시인이다. 일기를 쓰듯 자기 고백적, 자아 성찰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영화 <동주>, 2016년 개봉 /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어둠의 시대라는 아픔을 시로써 승화 하고자 했던 윤동주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강하늘 주연의 영화 <동주>를 감상해보자. |
3. 문인과 화가의 만남 1930-1950년대 문인과 화가들의 개별적인 만남도 활발했다. 시인 정지용과 화가 장발, 시인 백석과 삽화가 정현웅의 조우가 대표적이다. 조선일보의 사회부장인 이여성과 신입 기자 김기림의 만남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이들의 조우를 이어 받은 예술가들의 작업이 본격화 된다. “시를 그림과 같이, 그림을 시와 같이” 여겼던 시인 김광균을 시작으로 서정주, 구상, 이중섭, 김환기 등의 아름다운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정현웅의 그림과 백석의 시가 함께 담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사진출처: 아단문고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中 - 시와 그림이 결합한 당대 화문의 대표작 중 하나다. 화가 정현웅이 백석의 시구에 주황빛의 당나귀와 나타샤 삽화를 곁들여 인쇄한 작품. 독특한 구도의 당나귀 이미지는 정감 어린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현웅과 백석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북한의 평양에서 만나 창작 활동을 이어 나갔으나 정현욱의 월북으로 이별을 마주하게 된다. 암흑 속에서도 찬란한 작품을 남긴 그들의 예술 혼을 엿볼 수 있다. 백석(1912~1996) / 사진출처: 아시아엔 일제강점기와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번역가이다. 조선에서 가장 모던한 시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시인 윤동주가 존경한 시인으로 유명하다. |
4. 화가이거나 문인이거나 일반적으로 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작가 못지 않은 필력을 자랑했던 예술가들이 있다. 근원 김용준은 『근원수필』의 저자로, 수필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화가 장욱진은 『강가의 아틀리에』를 통해 단순하고 순수한 것들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또한 화가 김환기는 주요 잡지에 화문을 싣기 시작하며 그림만큼 감동적인 일기와 편지, 수필을 남겼다. 김환기 <매화와 항아리> 1957년 / 사진출처: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1949년 김환기가 쓴 시 '그림에 부치는 시 - 이조 항아리'를 읽다 보면, 시와 그림이 형태만 다른 하나의 언어였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시를 읽고 유화 '매화와 항아리'를 감상하면, 둥근 백자에서 작은 새 한 마리가 나타날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출처: 김환기, 詩로 읽다. 2020.06.12 |
예술의 재창조 글과 그림, 문학과 미술의 결합이 매력적인 이유는 서로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학과 미술은 다른 듯 하지만 예술이라는 하나의 범주에 속한다. 문학은 글로써 표현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가의 생각의 흐름과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게 한다. 한편 그림은 글보다 생생하다. 표현하고자 하는 내면을 함축적으로 담아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인지 앞서 보았듯이 문학과 미술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듯 하다. 화문의 조화와 연대를 통해 더욱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예술 세계가 구현되었다는 것이 자명하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과거 이상과 박태원, 백석과 정현웅이 그랬듯 우리도 이 시대의 예술을 꽃 피워보자. 7080 감성을 지닌 레코드 노트에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는 그대들의 이야기를 담아 새로운 장르로 탄생 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시대의 경계를 아우르거나 격파하거나, 무엇이든 나만의 예술이 될 것이다. 오롬의 레코드노트 오롬의 레코드노트 스크랩북은 그림과 글을 함께 담을 수 있도록 좌측페이지는 무선, 우측페이지는 유선으로 구성하였다. 오롬은 누군가의 예술이 이 노트에 담기리라 믿는다. written by. 홍시 edited by. 홍시 ⓒ OROM Co., Lt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