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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나이저
링이 달려있는 커버에 내지를 끼워서 사용하는 리필형 다이어리
리필형 다이어리
커버와 내지가 분리되어 있어 매년 내지만 리필해서 사용하는 다이어리
일체형 다이어리
커버와 내지가 붙어있는 다이어리
비즈니스 사이즈
데스크에 두고 스케쥴관리와 메모하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포켓 사이즈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비즈니스 사이즈
데스크에 두고 스케쥴관리와 메모하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포켓 사이즈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천연가죽
슈렁컨방식의 소가죽, 드럼다이 코팅을 하지 않은 순수한 송아지 가죽부터 대자연의 기운이 깃든 행운의 엘크까지 오롬의 천연가죽으로 제작된 다이어리 상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재생가죽
남는 여분의 가죽 팁을 세세하게 분말로 갈아낸 뒤 특수한응고제로 굳혀 만들어진 리사이클 소재입니다.
기타소재
천소재, 하드종이커버 등 여러가지 소재로 제작된 상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검색결과 27개의 상품이 등록되어있습니다.
※ 오롬의 '글씨학개론'은 기록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마련한 섹션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문자, 글쓰기 등 기록에 관한 모든 것이 화두가 됩니다. |
글씨학개론 2강 360억원에 산 노트 ‘나는 의사 소통을 진작시키는 모든 도구가 사람들이 서로 배우는 방식, 누리고자 하는 자유를 얻어내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굳게 믿는다.' 빌 게이츠 'I'm a great believer that any tool that enhances communication has profound effects in terms of how people can learn from each other, and how they can achieve the kind of freedoms that they're interested in. ' Bill Gates |
1994년, 뉴욕의 한 경매장에서 단 72페이지에 불과한 노트 한 권이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360억원에 팔렸습니다. 구매자는 바로 빌 게이츠. 그가 아무리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부호일지라도, 노트 한 권에 3천만 달러는 적지 않을 금액입니다. 한 페이지당 40만 달러, 5억 원쯤 됩니다. 그가 3천만 달러의 값을 치른 그 노트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노트엔 무엇이 기록되어 있기에 3천만 달러에 이르는 가치를 호가하는 것일까요? |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노트, 코덱스 레스터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초상화 |
빌 게이츠가 뉴욕의 경매장에서 300만 달러에 구매한 이 노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코덱스 레스터(Codex Leicester)’입니다. 코덱스(Codex)는 낱장을 책처럼 묶어 놓는다는 뜻입니다. 레스터(Leicester)는 노트의 구매자였던 토마스 코크 백작의 백작명인 ‘레스터’에서 따왔습니다. 코덱스 레스터는 토마스 코크 이후, 사업가이자 예술작품 수집가인 아만드 해머(Armand Hammer)의 손을 거쳐, 1994년 경매 이후 지금까지 빌 게이츠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코덱스 레스터의 현재 가치는 빌 게이츠의 구입 당시보다 두 배에 가까운 가격을 갖고 있다고 추산됩니다. 코덱스 레스터는 빌 게이츠가 구매한 당시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노트였고, 그리고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비싼 노트입니다. |
코덱스 레스터가 값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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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노트는 특별할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항상 종이를 들고 다니며 기록했습니다. 늘 기록했던 그의 습관 덕분에, 지금 이 세상에는 13,000여 페이지의 값진 메모가 남았습니다. 코덱스 레스터에는 과학적 저술, 주로 지질학과 물에 관한 연구 72페이지가 한 권으로 묶여 있습니다. 코덱스 레스터 속 메모들은 1504년에서 1508년 사이에 쓰여졌으며, 이 메모들이 모여 가죽 표지에 한 권의 노트가 된 것은 1510년경으로 추정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수 많은 메모와 노트는 주로 수집가에 의해 코덱스 되고, 혹은 수집가에 의해 언-코덱스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의도하였던 메모의 순서 혹은 배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 반면, 코덱스 레스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직접 엮은 한 권의 노트 형태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다른 코덱스들과 달리, 하나의 일관된 주제만 담겨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덱스 레스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메모 방법과 그의 의도, 그리고 그가 메모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연구를 확장시키는 과정을 엿보기 유리합니다. |
거울형 글쓰기 |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록했습니다. 바로, 거울형 글쓰기(mirror writing)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글을 왼쪽에서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씁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여기서 한 번 더 꼬았습니다. 문자를 좌우로 반전시켰습니다. 이렇게 기록한 문자는 거울에 비쳐 보았을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글을 작성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보이기 때문에, 거울형 글쓰기라 불립니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문자를 좌우 반전시키고,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글을 썼습니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좌우 반전시켜 글을 쓰는 데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가장 흔하고 무난한 설이 그가 왼손잡이였다는 것입니다. 손에 잉크가 묻지 않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메모를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신만 알아보기 위해 그리 썼다는 설도 있습니다. 여러 설이 있지만, 거울형 글쓰기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만의 필기 방식이었다는 것은 공통된 의견입니다. 그 스스로에게 가장 편리한 필기법이었기에 그렇게 작성하였을 것입니다. 혹은 불편하더라도, 두 번째 설과 같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거나 효율적인 방법이었기에 좌우 반전하여 글을 썼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였든, 그는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생각과 연구를 기록했습니다. 거울형 글쓰기 필기 방식은, 다각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그의 창의적인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무작위 속 패턴, 생각의 확장 |
르네상스 시대에 종이는 비싼 재화였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각 페이지를 가득 채워, 종이를 알뜰하게 썼습니다. 그래서 그의 노트를 언뜻 보면, 무작위로 기록한 것처럼 보입니다. 무작위로 쓰여진 듯한 노트에도 나름의 패턴이 있습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각을 확장시키는 과정입니다. 그는 관찰한 것을 삽화로 그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삽화 옆에 빼곡하게 썼습니다. 물론, 거울형 글쓰기로 방식으로 썼습니다. 뒤 이은 페이지에서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구체화시켜, 다시금 삽화와 글로 표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생각이 바뀌거나 또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이전의 낱장으로 돌아가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한 예로, 코덱스 레스터에는 물의 흐름과 소용돌이에 대한 관찰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강줄기에 장애물을 두어 가며 물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는지 연구했습니다. 관찰과 연구를 바탕으로, 다리와 댐을 건설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아이디어까지 구상했습니다.
코덱스 레스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의해 일찍이 한 권으로 묶이고, 최초에 묶인 모앙새가 지금까지 어느정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각을 확장시키는 과정이 다른 노트에 비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
코덱스 레스터, 가치의 확장 |
참신한 아이디어는 중요합니다. 그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17세기에 코덱스 레스터는 샤본으로 제작되어 피렌체, 파리, 로마 등 유럽 곳곳으로 퍼졌습니다. 코덱스 레스터 속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각과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각 지역의 지질학과 수력학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했습니다. 1994년, 코덱스 레스터를 소유하게 된 빌 게이츠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업적과 유산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코덱스 레스터를 디지털화하였습니다. 이를 코데스코프(Codescope)라 합니다. 손가락이나 마우스 포인터를 올리면 이탈리아어로 쓰여진 내용을 영어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삽화는 애니메이션화 되어, 즉각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현재, 코덱스 레스터의 원본은 전 세계 곳곳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
빌게이츠는 코덱스 레스터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코데스코프(Codescope)라는 키오스크를 개발합니다. 코데스코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코덱스 레스터가 비싼 노트인 이유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유산이란 점, 그리고 그만의 필기법과 생각을 확장시키는 과정이 담겨있다는 점이 주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나 코덱스 레스터가 ‘가장’ 비싼 노트인 이유는, 노트가 쓰여 지고 지금에 이르는 500년의 시간 동안, 코덱스 레스터를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각과 아이디어가 널리 공유되었고, 학계와 실 생활의 발전에 기여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록이 주는 가치를 뚜렷이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코덱스 레스터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그 가치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
written by. 규 edited by. 규 ⓒ OROM Co., Ltd |